10대 그룹 중 절반만 ‘그룹 공채’…계열사별 수시채용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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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입력 2019-05-2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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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크루트]


올해 상반기 10대 대기업은 그룹 채용 대신 계열사별 수시채용이 활발한 경향을 보였다.

인크루트는 28일 10대 그룹의 신입 공채 특징을 분석할 결과 그룹 공채를 선택한 곳이 절반에 그쳤다고 밝혔다.

그룹 내 주요 계열사들에서 동일 접수 기간 내 서류모집을 마감하고, 서류전형 이후 같은 날 인적성 시험을 시행한 곳으로는 SK, 롯데, 삼성 3곳이었다. 포스코와 CJ의 경우 그룹 내 일부 계열사에서 동일기간 내 신입사원 및 경력, 인턴사원을 동시 모집했다.

대표적인 그룹 공채는 기업은 롯데로, 올 상반기 가장 많은 계열사가 대졸 신입 공채에 참여했다. 롯데그룹의 2019 상반기 대졸 신입 일반전형의 경우 롯데제과ㆍ롯데호텔ㆍ롯데물산ㆍ롯데백화점ㆍ롯데케미칼ㆍ롯데건설ㆍ롯데손해보험 등 40개사가 참여했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ㆍ삼성전기ㆍ삼성SDSㆍ삼성SDIㆍ삼성디스플레이 등 전자계열사를 시작으로 삼성카드ㆍ삼성증권ㆍ삼성화재ㆍ삼성생명ㆍ삼성자산운용 및 삼성바이오로직스ㆍ삼성바이오에피스ㆍ삼성엔지니어링ㆍ삼성물산ㆍ제일기획ㆍ에스원 등 20개사에서 대졸 신입 및 인턴사원을 동시 모집했다.

SK 역시 상반기 인턴과 신입사원을 동시 모집했는데, 참여 계열사는 SK이노베이션ㆍSK E&SㆍSK주식회사 C&CㆍSK텔레콤ㆍSK하이닉스ㆍSK브로드밴드ㆍSK머티리얼즈ㆍSK실트론ㆍSK네트웍스 등 9개사였다.

LG, GS, 한화, 신세계는 상반기 주요 계열사 및 주요 부문별 신입사원을 모집했다. 특히, LG전자의 경우 홈어플라이언스 & 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 위주로 신입사원을 모집했다. 최근 가전판매 호조가 신규 인력 충원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대졸 공채를 일찍이 폐지하고 계열사별 수시채용에 나섰다. 지난 27일에는 새로운 인턴 채용 방식인 `H-익스피리언스(Experience)` 프로그램의 접수를 시작했다. 기존의 인턴십이 하계와 동계로 나누어 연 2회, 주로 재학생을 대상으로 모집했다면 새로운 인턴십은 연중 수시 선발하고, 대학 1학년은 물론 기졸업자도 도전할 수 있도록 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달라지는 경영환경에 따라 인재채용 방식에도 변화를 꾀하는 기업들의 모습이 엿보인다”며 “우수인재 선 확보를 위한 기업별 채용방식 구축에도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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