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반포동 마지막 재건축 단지인 반포미도2차아파트가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반포 일대 스카이라인이 새롭게 조성될 전망이다. 재건축 속도가 빨라지면서 일대 아파트 매매가격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초구청은 지난 13일 반포미도2차 아파트 재건축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승인했다. 앞서 서울시도 지난 8일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반포미도2차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 가결했다.
이로써 반포미도2차는 정비구역 지정을 거쳐 본격적인 사업 본궤도에 올라서게 됐다.
반포미도2차는 고속터미널역(3·7·9호선) 트리플역세권과 서리풀공원 인접지에 위치한 노후 대단지다. 1989년 준공된 3개 동 435가구 규모로 반포 일대에서도 입지 경쟁력이 우수한 알짜 단지로 평가받는다.
이번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단지는 용적률 299.97% 이하, 최고 46층, 4개 동, 559가구(공공주택 87가구)로 재탄생한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반포 일대에서 가장 높은 건물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고속터미널역 이용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서초구가 조성한 엘리베이터와 보행 데크를 연결하는 폭 5m 규모의 공공 보행 통로를 마련할 계획이다. 인접한 반포미도1차아파트 재건축 단지와 연계해 차량 흐름을 개선하고, 일대 교통 여건도 함께 정비할 방침이다.
단지 높이와 배치 계획은 반포미도1차아파트 재건축 사업 및 현재 추진 중인 북측 고속터미널 부지 복합개발사업과의 조화를 고려해 수립됐다.
재건축에 탄력이 붙으면서 집값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반포미도1차 전용 84㎡는 지난해 11월 41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1월 30억원을 넘어선 이후 10개월 만에 10억원 이상 뛴 것이다.
반포미도2차 역시 지난해 11월 전용 71㎡가 32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해 1월 23억2000만원에서 대폭 상승했다. 재건축 기대감이 가격에 그대로 반영된 셈이다.
반포동 인근 공인중개사는 "단지 앞에 학원이 밀집해 학부모 사이에 인기가 높다"며 "한강변 단지 시세의 90% 이상은 따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반포미도1차는 지난해 9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임시총회에서는 상가 소유주에게도 아파트 분양권(일반분양가 기준)을 허용하는 등 상가 관련 안건이 가결되면서 상가와의 갈등을 해소했다. 조합은 올해 통합심의와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1987년 준공된 반포미도1차는 126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전체 가구가 단일 평형(전용 84㎡)으로 구성됐다.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1739가구 규모로 변모할 예정이다.
반포미도1·2차 재건축을 수주하기 위한 대형 건설사들의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사업 속도가 빠른 1차의 경우 반포에서 래미안 타운을 조성한 삼성물산의 수주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포 일대는 2011년 삼호가든 1·2차가 반포리체로 변모한 것을 시작으로 2018년 반포래미안아이파크아파트(구 한양아파트), 반포써밋(구 삼호가든4차), 2021년 디에이치반포라클라스(구 삼호가든3차)가 준공됐다. 305가구 규모 재건축을 추진 중인 삼호가든5차는 지난해 3월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상태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애초 반포는 학군, 교통이 우수한 지역인데 고속터미널 개발까지 더해지면 집값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1차에 삼성물산이 참여하면 다른 건설사들은 2차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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