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가데이터처의 '2026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98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8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증가 폭은 전월 대비 감소한 규모로, 2024년 12월(-5만2000명) 이후 13개월만에 최소폭을 보였다.
15~64세 고용률(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은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개선된 69.2%로 집계됐다. 청년층 고용률은 전년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43.6%에 불과했다. 이는 2021년(41.1%) 이후 1월 기준 5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의 부진도 이어졌다. 건설업은 2024년 5월 이후 21개월 연속 감소세로 전년 대비 2만명 감소했으며 제조업은 19개월 연속 감소해 2만3000명 줄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19만2000명, 일용근로자는 2만6000명 각각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는 9만7000명 줄었다.
연령별 취업자 수는 60세 이상에서 14만1000명, 30대 10만1000명, 50대 4만5000명 증가했다. 특히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하던 60세 이상의 증가 폭이 쪼그라 든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19만9000명, 40대는 3000명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농림어업이 고령화로 줄어드는 상황에서 지난달 기온, 한파 영향으로 노인들의 활동성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한파로 1월 노인일자리 사업 재개가 지연돼 일부 고령층이 실업자·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됐다"고 설명했다.
실업자는 60세 이상, 30대 등에서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12만8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4.1%로 지난해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이후 2개월째 4%대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육아(-9만5000명) 등에서 감소했으나 쉬었음(11만명, 4.1%), 재학·수강(3만4000명, 1.0%) 등에서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4000명 증가했다.
지난달 경제활동인구는 2919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만6000명(0.8%) 늘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오른 63.6%로 나타났다.
빈 국장은 "과거의 대규모 공채보다는 경력직 채용이나 수시채용 등으로 변화하며 20대의 채용 상황이 더 좋지 않은 것 같다"며 "산업 현장의 인공지능(AI) 영향 등으로 전문과학 분야에서도 취업자 수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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