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이, 충격 은퇴 선언…팬들 "끝내기 치고 음주 사고로 은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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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9-05-2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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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한이가 음주운전 적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27일 은퇴를 선언했다.

박한이는 27일 아침 자녀 등교를 위해 운전을 했다. 9시께 자녀를 등교시킨 뒤 귀가하던 길,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인근에서 접촉사고가 났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매뉴얼에 따라 음주측정을 했고 박한이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65%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삼성 박한이 선수[사진=연합뉴스]


박한이는 "26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이 끝난 뒤, 자녀의 아이스하키 운동을 참관한 후 지인들과 늦은 저녁 식사를 하다가 술을 마시고 귀가했다"고 구단을 통해 밝혔다.

박한이의 음주 사고를 전달받은 삼성 구단은 곧바로 KBO에 보고했다. 박한이는 고심 끝에 은퇴를 결심했다.

박한이는 "음주운전 적발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라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은퇴하기로 했다. 징계, 봉사활동 등 어떠한 조치가 있더라도 성실히 이행하겠다. 무엇보다도 저를 아껴주시던 팬분들과 구단에 죄송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 사실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날 끝내기 2루타 친 박한이 선수가 하루아침에 음주 사고로 은퇴...충격이다", "술 먹고 자다가 다음날 적발된 거라 욕하기도 모호하다 레전드가 이렇게 떠나다니 안타깝다ㅠㅠ"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한이 선수는 삼성 라이온즈의 외야를 지키던 대표적 외야수로 데뷔 이래 16년 연속으로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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