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北 탄도미사일' 언급에도 靑 "韓·美 군당국 분석 중" 선 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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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05-2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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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대북식량지원 방침 불변, 계획대로 추진"

청와대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최근 북한의 발사체를 '탄도 미사일'로 규정한 것과 관련해 여전히 '한·미 군 당국이 분석 중'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한·미 군 당국 간 미사일에 대한 규정은 변함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볼턴 보좌관 언급 다음 날 아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 관련 언급을 했다"며 "이런 총체적 그림을 보면서 판단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한·미 군 당국이 공조 하에 미사일을 분석 중이라는 게 공식 입장"이라고 말했다.

앞서 볼턴 보좌관은 지난 25일 "유엔 결의안은 북한에 대해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며 "(북한이)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날인 지난 2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같은 날 이를 재차 언급, 트럼프 대통령에 힘을 실어줬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북 인도적 식량지원 추진 입장과 관련해서도 "기존 방침에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 국민 여론을 토대로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이나 대북 직접지원 등을 하겠다는 의미다.

제4차 남북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 추진 등에 대해선 "구체적 사안에 관해선 확인할 수 없다", "결과물이 나오기 전까지는 말씀드리기 어렵다" 등으로 확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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