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돼지 5% 잃은 베트남, 아프리카돼지열병 공포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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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9-05-2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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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기로 홍수 잦아지면서 확산 더 빨라질 가능성 ↑

베트남 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국내 돼지 중 5%를 살처분했지만 전염병의 확산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베트남은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때문에 현재까지 모두 170만 마리가 넘는 돼지를 살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베트남 정부는 이후로도 규모가 큰 상업 농장들에 병이 확산될 수 있다는 경고를 하고 나섰다.

베트남 정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42개 도시와 주에 열병이 확산됐으며, 농업부는 다른 지역과 대규모 농장들로 전염병이 확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메콩 삼각주 지역은 우기의 도래와 함께 잦은 홍수가 발생하면서 병이 확산될 우려가 크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매장된 돼지사체들에서 나온 병균들이 비에 씻겨 퍼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30일동안 감염사례가 없었던 지역들에서도 새롭게 발병 사례가 나올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베트남에서 돼지사육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동나이 성에서 관리들은 돼지 살처분에 저항하는 농민들을 고발 할 예정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일부 농민들은 여전히 병에 걸린 돼지들을 도축해서 팔려고 하기때문이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돼지공기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농가들에 돼지와 소를 키우는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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