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기 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 장교로 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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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19-05-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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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과학연구소 연구개발 장교로 복무... 첨단 과학기술 기반 군 정예화에 기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국방부는 제3기 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 21명이 장교(육군 16명, 해군 2명, 공군 3명)로 임관한다고 24일 밝혔다.

제3기 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은 5월 24일 육군학생군사학교(충북 괴산)에서 ’임관식‘을 거쳐 국방연구자의 길로 나아갈 예정이다.

과학기술전문사관은 이스라엘의 엘리트 과학기술 전문장교 육성 프로그램인 탈피오트(Talpiot)를 벤치마킹하여 2014년에 신설한 제도다. 

우수한 과학기술인재가 군복무 기간 동안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연구개발을 수행하도록 하여 경력단절을 해소하고, ADD에는 우수 국방연구개발 인력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날 임관한 과학기술전문사관 제3기 후보생은 2016년에 전국 4년제 대학 이공계 학사과정생 중에 선발됐다.

2년 동안 대학에서 전공지식 외에 국방과학기술교육, ADD 현장실습 등의 양성 프로그램을 수료하고, 대학 졸업 이후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장교로서 기본소양을 키우는 8주간의 양성교육을 마쳤다.

과학기술전문사관은 매년 이공계분야 학사과정생을 대상으로 선발하며, 8월에 선발계획을 공고하고 서류, 면접 등 3단계 전형을 거쳐 12월에 최종 선발한다.

이 날 진행된 전문사관 임관식에서 육군참모총장 표창을 수상한 이형근 소위(KAIST 졸업, 22세)는 “6‧25 전쟁에 장교로 참전한 할아버지, 육군 공병 장교이셨던 아버지 그리고 현재 해군 장교로 복무 중인 형의 영향이 컸다"며, "도전의 자세로 연구하여 이스라엘의 탈피오트를 뛰어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과학기술전문사관이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또한, 함께 임관하는 박강현 소위(연세대 졸업, 25세)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군인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자율주행을 위한 센서나 로봇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여 군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과기정통부 구혁채 미래인재정책국장은 “4차 산업혁명에 따라 국방 분야에서 과학기술의 역할이 점차 중요시되고 있어, 과기정통부와 국방부는 국방 분야에 과학기술인력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며, “과학기술전문사관은 그 선구적 모델로서 뛰어난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국방과학기술의 혁신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방부 김일동 전력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 기술 발전은 미래전(戰) 양상의 변화를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 “과학기술전문사관이 국방과학연구소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역량을 마음껏 펼쳐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 성과를 내고, 이를 통해 첨단 과학기술에 기초한 스마트 강군 건설의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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