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초등학교 교사, 학생에게 '스테이플러' 던지고 한 말 들은 누리꾼 반응은?

누리꾼 "안경 쓴 학생한테 스테이플러라니 살인미수다"

인천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안경을 쓴 초등학생에게 스테이플러를 던지고 한 말에 여론이 분노하고 있다.

22일 KBS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인천의 한 초등학교 50대 교사가 자신이 맡은 4학년 교실에서 학생 A군에게 스테이플러를 집어 던졌다. A군은 교사가 던진 스테이플러에 맞아 쓰고 있는 안경 파편 등으로 인해 안구 주변 피부가 찢겼고, 봉합수술을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교사는 A군은 수업이 시작했는데도 떠들어서 홧김에 스테이플러를 던졌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그러면서 “맞힐 의향은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의 진술에 맘카페 등 시민들이 분노했다. 한 누리꾼은 “안경을 쓴 사람 얼굴을 향해 무언가를 던진다는 것은 ‘살인미수’ 행위다. 어떻게 선생이 아이한테 ‘스테이플러’를 던지냐”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은 “아무리 학생이 떠든다고 스테이플러를 홧김에 던지다니. 담임교사가 자기 분노를 조절하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아이들을 책임지겠냐”고 꼬집었다.

한편 A군 아버지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눈 위쪽이랑 아래쪽은 다 찢어졌다. 코는 부러진 것 같다”며 “(선생님이 아이를)맞힐 의향은 없었다고 하더라. 저는 그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일단 던졌다는 게 잘못”이라고 울분을 토해냈다.
 

[사진=KBS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