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미중 무역갈등 불안 여전...뉴욕 증시 하락 다우지수 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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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노 기자
입력 2019-05-23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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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미중 무역갈등 악화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0.72포인트(0.39%) 떨어진 2만5776.61에 끝났다. S&P500지수는 8.09포인트(0.28%) 빠진 2856.27에, 나스닥지수는 34.88포인트(0.45%) 내린 7750.84에 마쳤다.

시장은 연일 악화되고 있는 미중 무역갈등으로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이후, 세계 각국에서도 거래 중단 움직임이 퍼지는 양상이다. 이날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은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 일본 이동통신 업체 KDDI와 소프트뱅크 역시 "화웨이의 스마트폰 발매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에드 키언 QMA 수석투자스트래티지스트는 "불과 몇 주 전만 하더라도, (양국 간) 무역협상 기대감으로 시장이 상승세였다'면서 "만일 반대 방향으로 흐를 경우, (상승 폭보다) 더 큰 하락을 겪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반도체 기업 퀄컴은 반독점법을 위반했단 판결을 받으면서, 전일 대비 11% 가량 폭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오후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연방기금금리 조정 등 통화정책에 대해 인내심을 유지하는 게 맞다"며 그간 시장에서 꾸준히 제기됐던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했다.

지난 1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인하를 통해 인플레이션 수준을 기대치까지 끌어올리겠단 주장에 대해서도 "최근 저물가 현상은 일시적(transitory) 요인이 작용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진단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선 "인플레 수준이 다음 분기까지도 충분히 상승하지 못할 경우, (인플레) 예상치가 목표치 2% 보다 아래로 형성될 수 있다"며 금리 인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유럽 주요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7포인트(0.07%) 오른 7334.19으로 끝났다. 독일 DAX지수는 25.27포인트(0.21%) 상승한 1만2168.74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 스톡스50은 0.21포인트(0.01%) 증가한 3386.72에, 프랑스 CAC40지수는 6.48포인트(0.12%) 빠진 5378.98에 각각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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