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의 화웨이 제재 다시 반발... "자신의 이익 해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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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05-2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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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외교부 대변인 "美 국가적 수단 이용했다"

  • "중국은 스스로 정당한 권익 수호하겠다"

중국이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또 다시 비난을 쏟았다. 미국 상무부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에 대한 거래 제한 조치 일부를 90일간 유예했음에도 불구, 중국 정부는 미국의 거래 제한 조치 자체가 자신의 이익을 해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중국 외교부 공식홈페이지 캡쳐]

21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화웨이 거래중단 조치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미국이 국가적인 수단을 이용해 외국 기업의 시장 행위를 압박하는 것은 솔직히 말해서 결국 자신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가 간 무역 투자 관계는 반드시 평등해야 하며 상호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며 "중국 정부는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보호할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루 대변인은 또 장밍(張明) 유럽연합(EU) 주재 중국대사가 미국 측의 조치에 대한 보복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루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중국 정부와 기업을 대신해 어떠한 예단도 하지 않겠지만, 우리의 입장은 매우 확고하다"며 "중국은 스스로 정당한 권익을 수호하기 위한 의지가 있다"고 역설했다.

앞서 장 대사는 2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한 블룸버그 통신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의 조치에 대해 "이것은 잘못된 행동이다. 따라서 (중국의) 응당한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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