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김한정 의원, '걷고싶은 광릉숲길' 조성…25일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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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임봉재 기자
입력 2019-05-2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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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소리 없어지고, 아이들 웃음소리 들리는 숲'

'걷고싶은 광릉숲길'.[사진=김한정 의원실 제공]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경기 남양주을)이 찻길만 있던 광릉숲에 사람길을 냈다.

21일 김 의원에 따르면 남양주 봉선사에서 국립수목원까지 3㎞ 구간에 사람길인 '걷고싶은 광릉숲길'을 조성했다.

자동차 길만 있던 광릉숲에 600여년 만에 '사람길'이 생긴 것이다.

'걷고싶은 광릉숲길' 개통식이 오는 25일 오전 11시 경희대학교 평화복지대학원 정문에서 열린다.

개통식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이화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 조광한 남양주시장, 박윤국 포천시장, 박종호 산림처 차장, 이유미 국립수목원장 등이 참석한다.

광릉숲은 조선 세조의 무덤인 광릉의 부속림으로, 600여년 전 왕명으로 출입이 통제된 후 자동차 길만 있어 걸어서는 갈 수 없었다.

김 의원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광릉숲의 자연과 환경을 보존하면서도 광릉숲을 주민들에게 되돌려주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2017년부터 정부, 지자체, 학계, 주민들과 수차례 간담회를 가져왔다.

광릉숲의 관리책임 기관인 산림청과 문화재청과 협의하고, 기재부 등 정부 관계자를 직접 설득하기도 했다.

이 결과 국비 30억원을 확보했다.

이와 별도로 사업 구간의 문화재 현상변경의 절차를 거쳐 마침내 개통이란 성과를 이끌어냈다.

특히 5700여종의 생물 서식지인 광릉숲을 보존하고자 식생의 훼손을 최소화하도록 설계했다.

또 남녀노소 누구나 광릉숲을 즐길 수 있도록 숲 도서관, 숲 놀이터, 사색공간, 산새소리정원 등 총 10경의 테마마로 구성되도록 했다.

김 의원은 "시민과 동떨어진 광릉숲이 아닌 시민의 일상과 함께하는 광릉숲을 만들기 위해 사람길을 조성했다"며 "자동차 소리 대신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음악회가 열리는 숲을 만들어 가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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