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유럽도...전 세계 홍역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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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9-05-1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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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5일 기준 홍역 발병 작년 한해 대비 약 2배

  • 유럽도 3만명 이상 감염...WHO "추가 확산 가능"

이달 초까지 일본에서 발생한 홍역 환자 수가 작년 한 해 동안 발병한 환자 수의 약 2배에 달하는 것을 알려졌다. 유럽에서도 올해 초에만 3만4000여명이 홍역에 감염되는 등 홍역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 NHK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5일까지 일본 전역에서 집계된 홍역 감염 환자는 467명으로 작년 한 해 동안 발병한 환자수의 1.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도부현 별로는 오사카가 136명으로 가장 많았고 도쿄와 미에현이 각각 71명, 5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일본에서는 작년 4월께 오키나와 현에서 홍역이 유행한 이후 한 달도 되지 않아 전국으로 퍼졌다. 

호흡기 분비물이나 공기를 통해 전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인 홍역은 최장 21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 기침, 전신 발진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두 차례의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지만 빠른 전파력으로 인해 감염자가 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달 말 시작된 열흘간의 장기 연휴 동안 홍역에 감염됐을 경우 앞으로 증상이 발현될 가능성이 높다며 발진 등의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전화 상담과 의료기관 방문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유럽도 홍역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올해 2월가지 유럽 42개국에서 홍역에 감염된 사람은 모두 3만4300여명으로, 이 가운데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WHO는 "홍역 사망자는 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 알바니아에서 주로 발생했다"며 "종합적이고 시기적절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홍역 바이러스가 더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며 각국 보건당국에 예방접종 등 홍역 예방 장려를 촉구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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