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용 전기엔진 전문기업 엘지엠, 친환경 특허기술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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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19-05-1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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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용 전기엔진 전문기업 주식회사 엘지엠(LGM)이 지난 9일 열린 '2019 경기국제보트쇼'에서 제품의 혁신과 효율성,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올해의 제품상을 받았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던 '2019 경기국제보트쇼 올해의 제품상(KIBS Product of the Year)' 주인공이 가려졌다. 올해의 제품상은 해양레저업계에서는 오랜 전통과 권위를 나타내는 상으로 꼽힌다.

엄격한 심사를 바탕으로 수상의 영광을 거머쥔 업체는 국내 해양레저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선박용 전기엔진 전문기업 주식회사 엘지엠(LGM)은 제품의 혁신과 효율성,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LGM은 국내 유일의 선박용 전기동력 추진시스템 개발 및 제조회사(전기선외기·선내기·세일드라이브·배터리시스템)로서 수많은 시행착오와 연구개발 과정을 거쳐 독점적 지위에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설립 후 9년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다 특허(등록24건·출원24건)를 보유 중이다. 타사가 진입할 수 없는 높은 기술적 진입장벽을 갖추고 세계 일류 상품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상품의 큰 특징은 운항 중 배터리 방전 및 장시간 충전의 불편함을 보완하기 위한 기술을 적용했다. 일명 카트리지 배터리 시스템(CBS: Cartridge Battery System)이다.

배터리 용량 변경이 용이해 선박 주행시간을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높은 수준의 방수기능을 갖춰 수중 노출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전자파 차단 및 감전방지 기술도 눈길을 끈다. 보통 고전압의 전자장비 및 배터리는 선박 침수시 감전에 따른 사망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감전은 인체에 상당한 해를 입히기 때문에 안전한 기술력은 더욱 중요하게 다가온다. 전자파 차단 기술은 전기모터 작동으로 인해 발생되는 전자파를 차단해 인체에 무해한 환경을 제공한다.

내연기관 대비 현저히 낮은 유지관리비도 경제성을 높인다. 가솔린 기관 대비 E-Outboard(선체 바깥쪽)의 1일 비용절감율은 약 83.4%에 달한다. 3년을 운행할 경우 8500만원의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LGM은 앞서 정부 지원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5~250kW급 전기 동력 추진시스템에 대한 개발(약 80억원 규모)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2017년 2월 파워보트 및 250인승급 유람선에 장착이 가능한 500kW급 전기동력 추진시스템을 독자적 개발에 성공했다.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당당히 제품화에 성공했다. 현재 어선을 비롯해 유람선, 관공선, 레저보트 등 중소형 선박 전반에 걸쳐 적용할 수 있는 전기동력 추진시스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최근 미세먼지가 심각한 이슈로 부각되는 상황에서 환경오염의 주범인 내연기관의 전기동력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실제 국제적 환경규제(온실가스배출 및 유해물질 규제)로 인해 EU(유럽연합)을 시작으로 전 세계 각국의 내연기관 규제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선박 미세먼지가 이동오염원 배출량의 절반(46.4%)을 차지하는 만큼, 선박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친환경선박 전기추진시스템 기술개발이 주요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마켓 리서치 기관인 아이디 테크엑스(IDTechEx)의 '전기보트 및 선박(Electric boats and Ships)' 보고서를 보면, 하이브리드 및 순수 전기보트 및 선박 시장은 2027년 전 세계적으로 200억 달러(22조원) 이상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LGM 관계자는 "당사는 글로벌 친환경 시장 선도기업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가격 책정과 철저한 제품 관리를 통해 중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및 북미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로 12회째를 맞아 지난 12일 폐막한 경기국제보트쇼는 해양수산부와 경기도가 주최하고 킨텍스, 코트라, 워터웨이플러스, 한국마리나협회가 주관했다. 경기국제보트쇼는 두바이·상하이 보트쇼와 함께 아시아 3대 보트쇼로 손꼽힌다. 다양한 기획과 실험적인 시도를 통해 국내 해양레저산업 저변확대의 첨병 역할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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