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北, 9·19 군사합의 정신적 위반…식량지원은 추진돼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고양=김도형 기자
입력 2019-05-10 11:2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법률적으로 위반 여부 따질 수 있겠지만 명백히 합의와 반대로 가고 있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9·19 군사합의를) 정신적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봐야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고양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법률적으로는 위반이냐 아니냐 따져볼 수 있겠지만 정신적 차원에서는 명백하게 평화로 나아가고자 하는 양쪽의 합의와 반대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봐야된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미사일 발사로 추정되는 그런 군사적인 행동들이 한반도 평화에도 역행하는 것이지만 남북관계를 더 발전시켜서 북미관계 개선의 속도를 내는데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북이 더이상 그런 도발적 행위를 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다만 북한에 대한 인도적인 식량 지원은 미사일 발사와 무관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존 미사일 문제와는 별개로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 문제는 전향적으로 검토되고 추진돼야 된다"고 했다.

이어 "실제로 지난해 북의 식량 소출 사정이 좋지 않고 많게는 150만톤까지 부족하다는 얘기가 있다"며 "어린아이하고 산모, 노약자, 이런 분들한테는 치명적인 위협이 되기 때문에 식량지원은 인도적 차원에서 즉각적으로 지원되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그렇게 하는 것이 북을 긴장으로 몰아가지 않고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관계 개선에 군사적 수단이 아니라 대화와 협상의 길로 나올 수 있는 유인책도 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오른쪽) 등 의원들이 10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병원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