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북한판 이스칸다르'로 좁혀져... '핵탄두로 韓 전역 타격 암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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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19-05-09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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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이스칸다르와 고도·비행거리 등 특징 유사

  • 스커드-B·스커드-C 각 1발씩 쐈을 가능성도 제기

  • "핵탄두 탑재 가능, 한반도 내 주한미군 어디든 타격"

북한이 오늘 오후 4시29분과 4시49분께 평안북도 구성 지역에서 발사한 단거리미사일(추정)이 '북한판 이스칸다르'로 좁혀지고 있다.

러시아가 지난 2006년 실전 배치한 이스칸다르(ISKANDER) 지대지 미사일의 경우 이날 발사된 단거리미사일과 같이 고도가 50㎞ 정도로 평가되며, 사거리 범위가 최소 50∼60㎞에서 최대 500㎞까지 넓은 특징 또한 유사하기 때문이다.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추정되는 발사체. [사진=연합뉴스 ]


이날 발사된 단거리미사일 2발의 비행거리가 각각 420여㎞와 270여㎞로 차이가 난다는 점에서, 사거리 300㎞의 스커드-B, 사거리 500㎞ 스커드-C를 각각 1발씩 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비행고도가 50여㎞로 낮아 군 당국의 추정에서는 제외되는 분위기다.

김동엽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제원과 성능을 유추해 보면 사거리가 500km까지 가능해 우리 한반도 전역이 범위에 포함된다"며 "이스칸다르급은 탄두 무게가 500kg 이상으로 핵탄두 탑재도 가능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북한이) 한반도 어디든 타격이 가능하다. 특히 용산, 오산, 평택, 대구, 부산 등 한반도 전역의 주한미군을 대상으로 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평안북도 구성 일대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한 중장거리급 미사일 시험발사가 잦은 지역이다.

지난 2016년 10월 무수단(BM-25·북한명 화성-10) 미사일을 2차례 쏜 데 이어 2017년 2월 12일 고체연료 엔진의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 2형'을 최초 발사했다.

 

북한,'북극성 2형' 중장거리미사일. [사진=연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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