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시장 노리는 삼성, 현지 부품 공장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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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19-05-0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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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시장을 잡기 위해 삼성이 추가 투자에 나선다. 삼성전자의 인도 현지 스마트폰 생산을 위해 삼성SDI와 삼성디스플레이도 현지공장을 건설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문재인 대통령,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인도 뉴델리 인근 노이다 스마트폰 생산라인 준공식에 참석한 지 10개월만의 후속 투자 결정이다.

9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삼성SDI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인도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 인근에 각각 스마트폰 배터리 팩 조립라인과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을 세운다. 인도 현지 외신은 삼성SDI와 디스플레이 등 스마트폰 부품 분야 총 투자액을 250억 루피(약 4200억 원)으로 예상했는데, 이보다는 액수가 적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7월 삼성전자는 490억루피(약 8000억원)를 투자해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인도 노이다 스마트폰 신공장을 세웠다. 삼성과 인도 정부는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 공략을 위해 당초 32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했지만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인도 시장 진출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 규모를 8000억원으로 전격 확대했다. 노이다 신공장 가동으로 삼성의 인도 스마트폰 생산량은 월 500만대에서 1000만대 수준으로 늘어났다.

인도 현지 외신은 삼성디스플레이는 150억 루피(약 2500억 원) 규모의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공장을 내년 4월까지 세우기로 했으며, 삼성SDI도 최대 100억 루피(약 1600억 원)를 투자해 스마트폰 배터리 공장을 설립한다고 보도했다. 업계에서는 추후 중국에 이어 전기차 최대 시장이 될 인도 공략을 위해 삼성이 전기차 배터리 등 추가 투자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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