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기업부채·자산가격 상승 위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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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9-05-0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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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업부채 상승에 대한 경고음을 높이고 있다. 6일(현지시간) 연준은 이미 신용상태가 안좋은 기업들의 부채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최근 발행한 금융안정성 보고서를 통해 지적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전했다. 보고서에서 연준은 최근 자산가격 상승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보고서는 "(투자자들의)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으며, 기업의 부채의 양 역시 역사적인 수준으로 크게 늘었다"고 지적했다. 레버리지론은 지난해 2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장된 비금융 기업들의 자산대비 부채비율은 20년래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라엘 브레이나드 연준이사는 성명을 통해 "금융시스템 전반은 지난해 말 이후로 변동성이 다소 줄었지만, 기업부채의 증가가 두드러졌다"며 "가계와 은행 부문은 안정적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기업부채 증가 계속, 자산 가치의 가파른 상승은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부채 증가는 경기가 둔화할 경우 일부 기업들에게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지난 "급증하는 부채는 기업이 경기둔화나 긴축금융 정책에 취약해지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부채에 대한 경고는 최근 시장에서도 나왔었다. 씨티그룹은 지난 2일  경기 우려가 커지는 데도 증시와 회사채 등의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위험자산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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