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충돌로 양측 31명 사망…트럼프 "이스라엘 100%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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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언 기자
입력 2019-05-0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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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레스타인, 650발 로켓 공격…이스라엘, 260곳 보복 타격

  • 2014년 가자전쟁 이후 최악…하마스, 휴전협상 가능성 시사

최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간 충돌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사흘 만에 30명 넘게 사망하는 등 사상자가 속출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들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이틀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방향으로 로켓포 650발 이상이 날아왔으며 이스라엘군은 탱크와 전투기를 동원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군사시설 목표물 260여 곳을 대대적으로 타격했다.

팔레스타인 쪽에서는 이 과정에서 현재까지 민간인 14명을 비롯해 총 27명이 숨졌으며, 부상자는 150여명으로 집계했다. 이스라엘 쪽에서는 현재까지 민간인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2014년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가자전쟁을 치른 이후 팔레스타인의 로켓포 공격으로 이스라엘인이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에 병력을 증강하는 한편 하마스 등의 주요 군사 거점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지속하라고 군에 명령했다.

이스라엘 측은 이슬람 성월인 라마단과 이스라엘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발생한 이번 무력충돌이 지난 3일 하마스의 동맹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이슬라믹 지하드'의 한 저격수가 총격을 가해 이스라엘군 2명이 부상하면서 촉발됐다고 주장했다.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는 5일 밤(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 측과 협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이스라엘이 공격을 멈춘다고 약속한다면 새로운 휴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이 다시 한 번 테러리스트 단체인 하마스와 이슬라믹 지하드의 치명적인 로켓포 공격에 직면했다"면서 "우리는 자국민을 보호하려는 이스라엘의 대응을 100%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공습 및 포격으로 파괴된 가자지구 건물들[사진=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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