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미세먼지를 잡아라"…건설사 첨단시스템 도입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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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9-05-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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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


건설사들이 아파트 입주자들에게 깨끗한 공기를 제공하기 위한 첨단 시스템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 e편한세상이 선보이는 주거 플랫폼인 'C2 HOUSE'에는 음식을 만들 때 발생하는 냄새와 미세먼지, CO2(이산화탄소) 등으로 공기 질이 저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요리 시 렌지후드 센서가 온도를 감지, 자동으로 공기청정형 환기시스템이 작동돼 고객이 신경 쓰지 않아도 쾌적한 환경을 유지시켜준다.

대림산업은 일반적인 공기청정기의 경우 미세먼지를 걸러주지만 휘발성 유기화합물, 이산화탄소 등의 오염물질은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환기와 공기청정이 같이 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 이를 통합 공기질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 오염물질, 새집증후군 등을 효과적으로 저감시킬 수 있게 된다.

삼성물산도 음식 조리 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감지하고 자동으로 후드 풍량이 조절 돼 미세먼지를 신속하게 제거할 수 있는 레인지후드와 남아 있는 음식냄새를 제거할 수 있는 환기시스템을 설치한다.

포스코건설은 공기 통로까지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는 향균 황토덕트를 사용하고 환기와 공기청정, 초미세먼지 제거 기능을 갖춘 빌트인 청정환기시스템을 도입한다. 롯데건설도 최근 24시간 작동하며 오염물질 종류에 따라 실내 순환모드와 외기 공급모드가 자동으로 전환되는 실내환기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외에 세대 입구인 현관에서부터 공기 바람을 통해 미세먼지를 털어주고 이를 밖으로 배출하는 시스템을 설치하는 건설사들(대림산업, 삼성물산 에어커튼, 현대엔지니어링 에어샤워 시스템 등)도 있다.

세대 내 뿐만 아니라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에도 이 같은 시스템이 도입된다. 대림산업은 실내 놀이터, 그린 카페 등의 공용커뮤니티 시설에도 세대 내부에 적용되는 공기청정 및 환기 시스템을 적용 해 단지 내 공용 공간에서도 입주자들이 깨끗한 공기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게 할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단지입구, 지하주차장, 동출입구, 엘리베이터, 세대내부까지 다섯 단계로 구분 해 공기질을 개선하고 엘리베이터에는 자외선 살균램프와 광촉매 필터를 설치해 미세먼지를 제거한다. SK건설도 단지 출입구에 에어커튼을 설치한다.

GS건설도 환기형 공기청정시스템인 '시스클라인(Sys Clein)'을 도입한다. 이 시스템은 홈 네트워크시스템과 사물인터넷을 통해 실내 CO2 농도가 높아지면 환기 시스템이 자동으로 작동된다. 서초구 방배동 방배그랑자이에 도입될 예정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미세먼지 차단에 효과적인 기술들이 적용된 주택은 기존 주택과 차별화 돼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때문에 건설사들도 관련 기술개발과 이들 기술이 접목된 주택공급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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