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하 “세월호‧촛불 관련 글 조작된 것”... 민‧형사 소송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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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의종 인턴기자
입력 2019-04-3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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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년 세월호 사건 이후 소셜미디어‧포털 상 유포되기 시작

김지하 시인이 30일 자신 명의로 세월호 사고를 주제로 썼다고 조작된 허위 글이 유포되는 것에 대해 강력히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시인은 토지문화재단을 통해 “이 글들의 유포를 막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했다”며 “명의를 도용한 최초 유포자를 찾기 위해 두 번이나 신고했고, 경찰에서 몇 개월에 걸쳐 수사를 진행했지마 결국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 최초 유포자를 찾지 않겠다”고 전한 뒤 “이미 내가 한 말과 글이 아니라고 수차례 밝혔다”고 말했다.

또한 “세월호‧탄핵 촛불집회 관련 출처불명 글을 보도한 언론들 어느 곳도 사실여부를 확인하지 않았고, 삭제‧정정 요청을 들어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소셜미디어와 포털 등에 ‘김지하 시인의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 ‘김지하 시인의 절규-젊은이들에게’, ‘김지하 시인이 언론인들에게 보내는 공개편지’ 등의 제목으로 세월호 유족과 시민단체를 비판하는 글이 김 시인 사진과 함께 유포됐다.

이에 김 시인은 자신은 쓴적이 없다며 경찰에 최초 유포자를 수사해달라고 했지만, 최초 게시자를 찾는데 실패했다.

재단 측은 “김 시인이 앞으로 한달 정도 시간을 주고 유포자들이 이 같은 허위 글을 스스로 삭제할 때까지는 법적 조치를 하지 않고 기다리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김지하 시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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