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겁고 귀찮은 캐리어…"호텔에 맡길까? AI에 맡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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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19-04-3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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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수요가 많아지면서 수하물과 관련된 사업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캐리어를 호텔에 맡기고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위탁서비스는 물론 사용자와 일정 거리를 맞춰 따라가는 자율주행 캐리어도 출시돼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네요.

먼저 호텔에 캐리어를 맡기는 서비스는 제주항공이 실시중인 ‘이지드랍(Easy Drop)’인데요. 국토교통부, 인천국제공항공사, 제주항공이 손잡고 최초로 시행한다고 합니다. 공항 밖에서 수하물을 보내고 해외공항 도착 후 찾아가면 되는 서비스입니다. 제주항공은 우선 서울 마포구에 있는 홀리데이 익스프레스 호텔을 시범 운영 호텔로 지정하고 다음달 31일까지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서비스 이용 과정도 간단합니다. 호텔에 마련된 체크인 카운터에서 본인 확인 등 보안절차를 거친 뒤 탑승권을 발급받고 수하물만 위탁하면 됩니다. 제주항공은 향후 고객 반응을 통해 적용 호텔을 확장하고 유료로 시행할 계획입니다. 국토부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70% 이상이 1만5000원 미만 가격을 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마저도 귀찮은 여행객을 위한 상품도 있습니다. 바로 '인공지능' 캐리어인데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정 박람회인 CES에서 시선을 사로잡은 세계최초 자율주행 캐리어 ‘로버스피드’(RoverSpeed)입니다. 로버스피드는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의 형태를 인식한 뒤에 레이저 센터를 통해 사용자와 일정거리를 유지하며 따라가는 자율주행 캐리어입니다. 무게는 5.5Kg, 크기는 20인치로, 배터리는 완충 시 약 20km 이동이 가능합니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서 사용자의 걸음걸이를 분석해서 따라갈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됐다고 합니다.  AI기능이 이렇게까지 적용될 수 있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다만 이번에도 가격이 문제입니다. 인공지능 캐리어는 현재 정가 149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향후 상용화가 된다면 '귀차니스트'들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을 것 같네요. 

 

자율주행 캐리어 로버스피드 [사진 = 로버스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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