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그린·화이트바이오가 무엇인가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송종호 기자
입력 2019-04-29 15:0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레드바이오는 의료·제약 분야…그린바이오는 농업·식품분야

  • 화이트바이오는 환경·에너지 분야로 성장가능성 높아

[사진=게티이미지]


최근 정부가 바이오산업에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했습니다. 바이오산업을 미래를 이끌 주요먹거리로 보고 이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한 것입니다.

정부에 따르면 올해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R&D)과 사업화 등에 총 2조9300억원을 투자하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2.9% 늘어난 규모입니다.

정부가 바이오산업 투자에 적극 나서고 업계와 학계가 이에 호응하면서 관련 분야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흔히 궁금해 하는 것이 레드바이오, 그린바이오, 화이트바이오에 대한 분류입니다.

쉽게 말하면 레드바이오는 의료·제약 분야이고, 그린바이오는 농업·식품분야입니다. 다른 하나인 화이트바이오는 환경·에너지 분야를 말합니다.

먼저 레드바이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레드바이오에는 인체 의약품과 백신뿐만 아니라 동물 의약품, 백신 등도 포함됩니다. 의약품에는 화학적 과정을 걸쳐 만들어진 합성의약품과 바이오 기술을 이용한 바이오 의약품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신라젠 등이 해외시장을 겨냥해 바이오 의약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그린바이오는 흔히 유전자재조합식품(GMO)으로 알고 있는 종자나 유전자가 변형된 동·식물을 말합니다. 여기에 건강기능식품이나 식품·사료 첨가제 등도 포함됩니다. 농업분야는 작물 보호, 종자, 비료로 나눌 수 있고 바이오 기술이 주로 적용되는 작물 보호와 종자 분야는 전체 시장의 약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농약도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화학적 합성을 거친 제품과 미생물을 이용해 만든 바이오제품으로 나뉩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그린 및 해양바이오 관련 보고서에서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정의를 인용해 바이오농약에 대해 생물체나 생물체로부터 유래 한 천연물을 이용해 식물의 병, 해충 그리고 잡초의 예방 및 치료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제품을 의미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바이오 농약은 상대적으로 화학 농약 시장에 비해 작은 규모지만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화이트바이오는 에너지·소재 관련 바이오산업을 말합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의 화석연료 기반 화학제품인 화학소재, 연료 등을 바이오 공정으로 생산하는 화이트바이오 산업은 연평균 18%의 속도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기존의 화학 산업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품의 차별성과 경쟁력 확보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특수·정밀화학 분야에서 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