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 北 블참 속 南판문점서 '평화 퍼포먼스'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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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9-04-2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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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만남이 이뤄진 4·27 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문화 퍼포먼스가 27일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펼쳐진다. 다만 북측의 참석은 끝내 불발돼 남측의 단독 공연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통일부와 서울시, 경기도는 이날 오후 7시부터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약 1시간 동안 '먼 길'을 주제로 한국·미국·일본·중국 등 4개국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평화 퍼포먼스' 행사를 한다. 판문점 내 장소 6곳에서 대중음악과 클래식 공연,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문 대통령은 이번 행사에 4·27 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하는 영상 메시지를 보낼 예정이다. 미국·일본·중국·러시아·독일 등의 주한 외교사절단과 유엔사 군사정전위 관계자, 서울시와 경기도 주민 등 500여 명의 내·외빈도 참석한다.

그러나 판문점 선언의 또 다른 주역인 북한은 이번 행사에 참가하지 않는다. 정부는 지난 22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행사 계획을 통지했지만, 특별히 초청 의향을 전하지 않았고 북측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26일 판문점 선언 1주년 기념행사가 남측 단독으로 개최돼 일각에서 ‘반쪽행사’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 "스스로 반쪽짜리 행사라고 그렇게 해야 할 문제인가 싶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통해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가 이뤄진 뒤 사실상 처음으로 대규모 민간인 방문객이 판문점 남측 지역을 방문하게 된다.

 

 4.27 판문점 선언 1주년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경기 파주시 판문점 평화의 집 앞에서 공연 관계자들이 리허설을 하고 있다. 2019.4.26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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