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원외지역위원장 49명 지도부 총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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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9-04-2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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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트랙의 추진 상황에서 바른미래당의 지도부가 사실상 신임을 잃었다.

26일 바른미래 원외지역위원장 49명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지도부의 조건없는 총 사퇴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유승민과 안철수 전 대표가 중심이 돼 당을 재건해 줄 것을 촉구했다. 김관영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위해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소속 오신환·권은희 의원을 차례로 강제 사임시킨 것이 화근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움직임은 바른정당계 출신 뿐만아니라 안철수계 까지 모두 동의했다는데서 당 지도부의 결말이 다가오고 있다는 평가다.

이미 패스트트랙 디데이(D-Day)였던 지난 25일 국민의당 출신 의원 5명은 바른정당 출신 유승민계 의원 8명과 함께 '사보임 반대 서명'을 하기도 했다.

안철수계 의원들은 바른정당 출신 유승민계가 소집 요구한 의원총회에 참석해 패스트트랙 강행으로 당의 분열을 가속화한 현 지도부의 사퇴를 함께 촉구할 계획이다. 이들은 김관영 원내대표에 대한 불신임 안건도 통과시키겠다는 각오다.

김철근 구로구 지역위원장이자 바른미래당 전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위선과 독재로 당의 분열과 해체에 앞장서고 있는 두 대표는 국민과 당원 앞에 부끄럽지 않는가. 우리는 분노와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기자들을 만난 원외지역위원장들은 "저희 현직 지역위원장들이 총 81명인데 서명에 동참하신 분은 49명이다. 퍼센트로는 60%를 상회해 당내 절대다수의 현직 지역위원장이 현 지도부 사퇴요구하는 것이다"며 "이대로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보면 되겠다"고 설명했다.
 

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적용에 반대하는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왼쪽)가 25일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이 입원 중인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앞에서 문 의장의 오신환 의원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사보임 허가한 것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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