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메모리·스마트카·바이오' 주가지수 다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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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원 기자
입력 2019-04-2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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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메모리 반도체와 바이오, 스마트카, 5세대(5G) 이동통신 콘텐츠 관련기업이 주가지수 랠리를 또다시 이끌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본지와 만난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사진)은 "정부가 추진하는 4차 산업혁명 지원책은 반도체 연관업종 잠재력을 다시 키워줄 것"이라며 이처럼 내다보았다. 삼성전자도 이제는 비메모리 반도체(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앞으로 10년 동안 133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비메모리에 꽂힌 삼성전자 관련주 주목

대규모 투자를 예고하고 있는 삼성전자 관련종목을 먼저 눈여겨보아야 하겠다. 조용준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가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부문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비메모리 반도체 종목이 유망 투자테마를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삼성전자에 비메모리 부문 장비와 소재를 공급했던 업체가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에스에프에이와 원익IPS, 케이씨텍이 여기에 해당한다.

비메모리 반도체뿐 아니라 5G 이동통신과 스마트카, 바이오도 꾸준히 주목해야 할 업종이다.

조용준 센터장은 "5G 이동통신 상용화를 갓 시작한 초기에는 통신장비업체와 5G용 스마트폰 부품업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관련기술이 성숙기에 이르면 5G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종목과 스마트카 관련주 수익률도 뛸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오주도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큰 축이다. 조용준 센터장은 "정부 역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고, 바이오와 헬스케어 업종이 또다시 주가지수 랠리를 주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200 헬스케어업종지수는 2017년만 해도 44%가량 뛰었다. 반면 2018년에는 14% 넘게 빠졌고, 올해 들어서도 5% 가까이 내렸다.

◆코스피 2분기 혼조·하반기 고점 2450선

조용준 센터장은 하반기 코스피 예상범위 상단을 2450선으로 내놓았다. 다만 2분기까지는 지수가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점쳤다.

이미 1분기에도 코스피는 갈피를 못 잡은 채 등락을 반복했다. 지수는 1월 8%가량 올랐다가 2~3월 연속 약세를 보였다. 4월 들어서는 2% 넘게 뛰었지만, 이날까지 이틀 사이에만 2220.51에서 2190.50으로 1.35% 내렸다. '경제성장률 쇼크'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어서다.

조용준 센터장은 "이미 4월 들어 혼조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3분기는 돼야 기업 실적이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여력도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이 1분기 부진했지만, 결국 바닥은 있다는 얘기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어닝쇼크는 이미 주가에도 반영돼 있다"며 "2분기에는 바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전 세계를 상대로 벌이고 있는 무역분쟁은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조용준 센터장은 "중간재 수출을 맡고 있는 우리나라는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무역분쟁이 얼마나 빨리 해소되느냐에 따라 코스피 반등 시기도 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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