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의 증인' 윤지오, 명예훼손으로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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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진 기자
입력 2019-04-2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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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씨와 가까웠던 김수민 작가 "윤씨가 거짓말하고 있다" 주장... 양측 공방, 고소전 확전

고(故) 장자연 사건을 재이슈화 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두 사람이 최근 갑자기 비방전을 벌인데 이어 급기야 고소▲공방을 벌이게 됐다.

장자연씨와 가장 가까웠던 지인으로 장씨 사건을 다시 여론의 관심권으로 끌고 오는데 상당한 역할을 했던 윤지오씨가 23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피소됐다. 한때 윤씨와 가까운 관계였던 김수민 작가는 23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윤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 작가의 고소대리인인 박훈 변호사는 “윤씨는 김 작가의 폭로를 조작이라고 하며, 극단적인 비난도 서슴지 않고 있다”면서 SNS 등에 모욕적인 말과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고소이유를 밝혔다.

지난 해 윤씨의 연락으로 처음 만나게 된 윤씨와 김 작가는 지난 3월까지는 상당히 가까운 사이를 유지했지만 윤씨가 ‘13번째 증언’이라는 책을 출판할 무렵부터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작가는 윤씨가 장씨 유족의 동의도 없이 책을 냈고 여러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말이 틀려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작가는 최근 언론을 통해 윤씨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윤지오가 장자연을 이용하고 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윤씨는 ‘김 작가와는 잘 아는 사이도 아니다’면서 김 작가 측이 ‘쓰레기 소설을 쓰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또 특정 방송에 출연해 “헛소리를 하려면 본인 일기장에 해라”라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윤씨 측도 조만간 김 작가를 고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말하는 윤지오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고 장자연 씨를 둘러싼 성 접대 강요 사건 증언자인 동료 배우 윤지오 씨가 1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신의 책 '13번째 증언' 북 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 씨는 책에 자신이 목격한 고 장자연씨 사건 관련 내용을 담았다. 2019.4.14 toadboy@yna.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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