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창원지점·구미출장소 등 존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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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입력 2019-04-2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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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점과 구미·여수·원주출장소를 폐쇄하려던 수출입은행이 결국 지역 단체와 정치권의 반발로 해당 지점 및 출장소를 존치하기로 결정했다.

수출입은행은 검토 끝에 4개 지점·출장소를 존치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지역경제가 어려운 현재 상황에서 ‘비올 때 고객과 우산을 함께 쓰는 기업 동반자’로서의 역할과 지역균형발전 등 공공성 강화노력이 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국책은행으로서 국민과 약속했던 혁신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수출입은행은 혁신안 과제이행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이들 4개 지점·출장소 폐쇄를 결정했다. 그러면서 올 상반기 내 해당 지점 및 출장소의 여신과 고객을 가까운 지점이나 본점에 이관한 후 철수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수출입은행의 폐쇄 결정 발표 이후 해당 지역 단체장과 상공회의소 등이 폐쇄를 철회해 달라는 요지의 건의서를 정부와 수출입은행에 지속적으로 보내왔다.

이들 단체는 “최근 수출환경 악화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여신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지점 폐쇄를 결정하는 것은 ‘비오는 날 우산을 뺏는 격’이다”면서 “지점폐쇄가 지방에 있는 중소·중견기업의 어려움을 가중시켜 지역경제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달 25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에서도 여야 국회의원들이 한목소리로 수출입은행의 지점 폐쇄 재검토를 촉구했다.

국회의원들은 “폐쇄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는 4개 지점·출장소 모두 합쳐 연간 6억8000만원 정도로 크지 않은 반면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의 고통은 더욱 가중될 수 있다”면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수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해야 할 수출입은행의 공공성을 잊지않아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사진=수출입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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