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 전격 합의] 손학규, ‘승부수’ 통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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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19-04-2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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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 ‘잠정 연기’…막판까지 당내 갈등 봉합 시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2일 당초 예고했던 지명직 최고위원 2명 임명을 일단 보류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자신의 거취를 놓고 당내 의원들끼리 대치를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당내 갈등 봉합을 위해 마지막 노력을 하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특히 이날 오후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전격 합의하면서 손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에 등을 돌렸던 당내 부정적 여론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지 주목된다.

손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회를 정상적으로 운영은 해야 하지만, 일단 오늘은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을) 놔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24일 최고위원회의를 다시 열어 지명직 최고위원들을 임명할 것이냐’는 질문에 “내가 다 생각이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합당이나 신당 창당설에 대해서도 “민주평화당과 합당은 없다는 말을 벌써 여러차례 했다”면서 “신당창당설 이야기도 할 자리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손 대표는 지난주 바른정당계 최고위원(하태경·이준석·권은희) 3명에게 “주말까지 당무에 복귀하라”고 ‘최후통첩’을 전한 바 있다.

손 대표는 오는 25일까지 각 당의 추인까지 받아 패스트트랙 지정이 마무리되면, 지명직 최고위원을 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명직 최고위원을 임명되더라도 ‘대표성’이라는 측면에서 최고위원회의가 제 기능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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