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새 선박 10척중 6척 LNG추진선···"한국 주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지윤 기자
입력 2019-04-22 07:4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내년부터 강화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로 2025년 전세계에서 발주되는 선박 10척 가운데 6척 이상이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추진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코트라(KOTRA)와 KDB산업은행이 최근 공동으로 펴낸 '글로벌 친환경 선박기자재 시장동향 및 해외시장 진출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세계 신조발주 선박시장의 60.3%를 LNG 연료추진선 시장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과 세계최대 선급회사 로이드선급 등의 자료를 종합해 LNG운반선이 2025년까지 최대 1962척이 건조되고, 선박에 LNG를 연료로 공급하는 LNG벙커링선도 2016년 31만3000t에서 2030년 320만t으로 10배 이상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세계 대형 LNG연료추진선의 60% 이상이 한국에서 건조된다는 것을 전제로 국내 주요 LNG 선박기자재 시장 규모가 2017년 3조원 규모에서 2020년 12조원 규모로 4배 증가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선박기자재 시장은 주로 중소기업들이 포진하고 있다.

앞서 정부도 지난해 11월 중소조선소 등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에서 올해 2척을 포함, 2025년까지 총 140척의 LNG연료추진선을 발주한다고 밝힌 바 있다.

IMO는 온실가스와 산성비 저감을 위해 내년 1월부터 전 세계 모든 선박이 사용하는 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 상한선 기준을 기존 3.5%에서 0.5% 이하로 대폭 강화하는 규제를 시행한다.

이에 따른 대안으로 꼽히는 선박연료 LNG는 기존 석유계 연료에 비해 오염 배출이 훨씬 적은 데다가 온실가스도 20% 이상 감축할 수 있고 연비도 거의 대등하다. 특히 LNG는 가격이 석유보다 저렴해 선사들에게도 환경·경제 측면 모두를 만족시키는 매력적인 대안이라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보고서는 이어 IMO 규제 적용 의무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기자재(선박평형수 처리장치·스크러버·SCR)의 글로벌 수요 확대로, 향후 5년간 2500억 달러(약 284조원) 규모의 시장 형성을 예상했다.

관련 국내 시장도 2016년 약 2조1000억원에서 내년 3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친환경 선박기자재 설치를 위한 선박 수리·개조(레트로핏) 시장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 선박중 20년 이상 노후선박이 48.9%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세계 선박 레트로핏 시장 규모도 내년 65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시운전 중인 SK E&S의 LNG 수송선. [사진=SK E&S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