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우즈베크 의회 연설..."한국의 오랜 친구 나라"

박경은 기자입력 : 2019-04-20 00:00
같은 날 오후 한·우즈베크 비즈니스 포럼서 "양국 함께하면 공동번영 가능"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에게 특별히 고마운 나라"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우즈베키스탄 하원 본회의장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인들은 우즈베키스탄을 뜨거운 형제애, 인류애의 국가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 의회에서 연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현지시간) 타슈켄트 시내 하원 본회의장에서 우즈베키스탄 상·하원 의원과 주요 언론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연설한 뒤 나오며 기립 박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이 독립한 바로 이듬해인 1992년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면서 "같은 해 카리모프 초대 대통령님은 CIS 11개국 지도자 중 최초로 한국을 방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시작된 양국의 교류 규모는 지금은 에너지, 자동차, 섬유, 물류, IT,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600개가 넘는 한국 기업이 활동할 정도로 커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로에 대한 깊은 이해와 깊은 호감으로 양국의 수교 역사는 채 30년도 되지 않았지만, '모두가 부러워하는 형제 같은 관계'가 됐다"면서 "양국 국민들 사이가 가까워질수록 공동 번영의 꿈은 더 빨리 현실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 대통령은 또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의 형제로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줬다"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는 우리의 공동번영과 이어져 있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우즈베키스탄은 1993년 유엔총회에서 중앙아시아 비핵지대 창설 방안을 제안했고, 주변 국가들과의 끊임없는 대화와 노력으로 마침내 2009년 중앙아시아 비핵지대 조약이 발효됐다"며 "중앙아시아 비핵화 선례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이루고자 하는 우리 정부에게도 교훈과 영감을 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를 위한 우즈베키스탄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 양국의 교류는 혁신과 번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이어 '감사합니다'라는 뜻의 우즈베키스탄어인 "라흐맛"으로 16분간의 연설을 마쳤다.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19일 오후(현지시간) 우즈엑스포전시장에서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문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수도 타슈켄트의 우즈 엑스포 전시장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가 이뤄진다면 양국 간 경제협력도 더욱 풍부해질 것"이라며 "한국은 한반도 평화를 통해 유라시아 대륙, 중앙아시아와 유럽까지 교류·협력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산업 다각화, 외환 자유화, 외국인투자 유치 등 국가발전 전략을 추진하면서, 주변 유라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이는 유라시아 평화와 공동번영을 비전으로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우리 한국의 '신북방정책'과 맥이 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한반도 평화를 통해 유라시아 대륙, 중앙아시아와 유럽까지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고자 한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께서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적극 지지해 주고 계신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저는 유라시아 공동번영을 위해 신북방정책을 추진 중이며, 우즈베키스탄도 올해를 투자 및 사회발전의 해로 선포하고 개방·혁신으로 국민 삶을 향상시키고자 세계로 뻗어가려 한다"면서 "이런 양국의 꿈이 서로를 최고의 파트너로 만드는 강한 힘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가 이뤄진다면 양국 간 경제협력도 더욱 풍부해질 것"이라며 '감사합니다'라는 뜻의 우즈베키스탄어인 "라흐맛"으로 연설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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