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조국 총선 차출론에 "선거는 차출하는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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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9-04-1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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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1기 활용 방안에 대해선 "구체적 역할에 대해 얘기 나눈 바 없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21대 총선 차출론에 대해 "선거라는 건 차출하고 그런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본인이 정치적 의지를 갖고 정치를 하겠다면 하는 것이지, 어디 사람을 차출해다가 쓰고 (그런 것은 아니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런 표현은 적절하지 않고 본인이 의지가 있는지 없는지가 중요한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전날(15일) 입당한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등 청와대 1기 인사들의 당직 부여 여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역할에 대해 얘기를 나눈 바는 아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청와대에서 비서관이나 고위직을 했던 분들이 당에 돌아와서 선거 출마할 사람도 있고 당무에 종사할 사람도 있다"며 "그런데 현재로선 본인들의 의사를 아직 구체적으로 들어본 바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전 수석은 저한테 와서 성남 중원구에 출마하겠다고 말씀을 했다"며 "다른 분들은 아마 자기가 활동했던 그런 지역에 출마하려고 준비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민주연구원장을 맡기로 한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에 대해선 "양 전 비서관은 만나서 민주연구원을 맡고 싶다 그래서 제가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21대 총선의 공천에 대해서는 투명하고 예측가능한 공천룰을 만드는 점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4월 중에 공천룰을 만들것이다. 이후 특별당규로 총선규칙을 만들고, 전당원 투표를 거쳐서 확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전당원 투표를 하기 위해서 당원 관리를 위한 플랫폼을 준비 중"이라며 "아마 한국 정당사에서 가장 처음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는 현대화된 당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번에 정기국회가 시작되면 바로 총선 체제에 들어간다고 본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공천을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하는 것"이라며 "그런 룰을 사전에 잘 만들어서 예측 가능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좋은 사람들을 많이 발굴해야 한다. 많이 발굴해서 당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준비 작업을 지금부터 하겠다"고 했다.

'중진의원 물갈이설'에 대해선 "중진들에게 전화한 적이 없다"며 "공식적으로 만나서 얘기는 하는데 사적으로 전화하거나 그런 일은 안 한다. 잘못된 낭설인 것 같다"고 했다.

부동산 논란 등 차기 총선 후보자의 자격에 대해선 "공천이야 말로 국민 눈높이를 굉장히 중시해야 되는 것"이라며 "도덕성이나 이런 것들을 잘 따져서 국민 정서에 부합되는 공천 규칙을 지금 만들고 있다"고 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우리 당은 공천자격심사위원회, 후보자자격심사위원회를 운영해왔는데, 자격심사위는 주로 사법적 판단이 이뤄진 경우에 대해서 심사한다"며 "그런데 사법 처리와 관계없이 재산형성 과정이나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행동이 있었다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자격심사 대상이 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다섯번째)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제8차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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