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트럼프, 연임 가능성이 실패 가능성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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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9-04-1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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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직 대통령, 경쟁 후보보다 5~6%p 유리"

  • "美경제전망, 실업률 하향 조정 충분할 듯"

미국 경제 전망 등을 고려할 때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할 가능성이 실패할 가능성보다 크다는 관측이 나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인 알렉 필립스와 블레이크 테일러는 전날인 13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현직 대통령이 가진 이점과 상대적으로 강한 경제 성과가 트럼프 대통령의 연임 성사 가능성을 더 높인다"고 밝혔다. 

통상 현직 대통령은 경쟁 후보에 비해 5~6%포인트 우위를 점하는 데다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나온 경제지표가 양호할수록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올해와 내년 미국 경제가 각각 2.5%, 2.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실업률을 3.7%에서 3.3%로 낮추는 데 충분하다는 전망이다. 

이들은 또 "주가나 국제유가와 같이 시장에 기반을 둔 요인들보다는 고용과 소득 등의 변수가 선거 결과에 더 나은 지표"라며 "2020년 2분기 경제 성과가 선거 결과에 강력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이 일부 부정적이긴 하지만 승패를 뒤집을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경제전문매체 쿼츠는 "2019년 2분기가 시작된 현재 시점에서 내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말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지적한 뒤 "지난달 CNN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2년 간의 경제 정책을 평가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9%로 2015년 이후 가장 높았다"며 "유권자를 설득하는 데 있어서는 선거 시기와 관련된 경제 전망이 대통령의 연임 여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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