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자리보전은 손학규 모르고 하는 말…추석 전 당 지지율10% 안되면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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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9-04-1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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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위원회의서 퇴진요구 일축

  • "정병국 의원에게 당 제2 창당·혁신위 맡긴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세간에서 지적되는 자리보전 주장에 관해 "그것은 손학규를 모르고 하는 말이다. 손학규에 대한 모욕이다"고 강하게 부정했다. 제3의 중도개혁 세력으로 자리잡기 위해 올 추석까지 10%의 당 지지율을 목표로 잡았다.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사퇴하다는 배수진도 쳤다.

손 대표는 15일 일부 최고위원들이 회의에 불참한 상황에서도 의연하게 회의를 열었다. 특히 당과 당원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발언 등을 당 대표로서 더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전했다.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추석 때까지 제삼지대 그림이 그려지고, 이를 위한 바른미래당의 모습과 역할이 구체화할 텐데 그때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그만두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리보존 지적에 관해서는 손학규에 대한 모욕이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다만 손 대표는 자신이 욕심이 없는 사람이라고 설명하면서 "당 대표를 그만두는 순간 당이 공중분해 되는 상황을 우려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당의 정상화를 위해 정병국 의원에게 혁신위원회건 제2 창당위원회건 맡길 것이라고 알렸다. 손 대표는 "정병국 혁신위는 공천 기준 등이나 정하려는 게 아니라 당 정체성과 노선을 제대로 정립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어 당의 최고위 의도적 무산에 관해서는 "대표 권한으로 지명직 최고위원을 임명해 당무를 긴급히 정상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최고위에는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 등 바른정당계 인사들이 불참한 가운데 김관영 원내대표와 오신환 사무총장, 김수민 청년최고위원 등 4명이 참석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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