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대출금리 턱없이 높아 '서민은행' 맞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광주)박승호 기자
입력 2019-04-11 11:1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전북은행 6.71% 가장 높고 광주은행 5.77%로 3번째

[그래픽=금융감독원]



광주은행 대출금리가 턱없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서민과 직장인들이 돈이 급할 때 자주 이용하는 신용대출 금리가 전국 주요 은행 가운데 고금리 그룹에 속해 광주전남 지역민을 대상으로 ‘고금리 장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발표한 ‘금융상품통합비교’ 공시를 보면 17개 은행 가운데 광주은행의 일반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전북은행, 한국시티은행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전북은행이 6.71%로 가장 높고 이어 한국씨티은행이 6.57%, 광주은행이 5.77%다.
또한 경남은행은 4.87%로 중간 수준이었다.

이에 반해 가장 낮은 은행은 신한은행으로 3.83%, 농협은행 3.88%, 우리은행이 3.89%다.

광주은행은 신한은행보다 1.94%p나 높고 전북은행은 2.88%P 높다.

은행은 개인 신용등급을 매길 때 일반적으로 1~2등급은 ‘우량’, 3~6등급 ‘일반’, 7~8등급 ‘주의’, 9~10등급은 ‘위험’군으로 분류한다.

광주은행은 우량고객인 1~2등급에게도 신용대출 때 4.58%의 고금리를 받고 있다.

이는 한국씨티은행 4.5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셈이다.

광주은행 한 관계자는 "서민층 가운데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을 많이 취급하고 있어서 평균 신용대출 금리가 높다"고 설명했다.

반면 우리은행이 3.38%, 경남은행이 3.52%로 낮은 수준에 속했다.

전체적으로 신용대출 최저, 최고 금리 차이는 8.19%p(우리은행 1~2등급 3.54%, 대구은행 9~10등급 11.73%)다.

이처럼 금융권에서 취급하는 대출금리가 개인 신용등급과 직업, 소득, 재산, 거래실적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특히 같은 조건이라도 은행에 따라 차이가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금융상품한눈에(finlife.fss.or.kr)’를 보면 은행별 대출과 예·적금 금리를 쉽게 알 수 있다.

또한 각종 펀드와 연금, 보험 상품 내용도 공시하고 있다.

한편 예·적금은 지역을 연고로 한 은행을 같은 지역민이 이용하면 좀 더 높은 금리를 기대할 수 있다.

경남지역 주민이 저축금액 3000만 원과 24개월 기준으로 정기예금상품을 이용할 경우 경남은행 ‘투유더정기예금’이 최고 우대금리 2.50%로 가장 높았다.

경남은행 ‘매직라이프정기예금’도 최고 우대금리 2.45%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이밖에 한국카카오은행 ‘카카오뱅크 정기예금’이 2.40%, 하나은행 ‘N플러스 정기예금’이 2.35%다.

반면 한국산업은행 정기예금은 1.48%, 신한은행 ‘신한 S드림 정기예금’은 1.65%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다만 이같은 금리는 ‘최고 우대금리’를 기준으로 한 것이어서 자신에게 맞는 충족 조건을 은행별로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