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한국은 중재자가 돼야…북한의 변호인 되선 안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성준 기자
입력 2019-04-11 10:2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한미동맹·대북제재 기반으로 완전한 북핵 폐기해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핵폐기에 집중해 줄 것을 촉구했다.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대표는 새벽에 열릴 한미정상회담을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가 매우 불안해 졌다"며 "우리 자동차 상품에 관한 미국 측 관세가 25% 적용이 코앞에 왔다. 통상문제로 인한 국민들의 염려가 크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안보와 경제가 모두가 혼란스러운 만큼 방미가 새로운 돌파구 되길 기대한다"며 "여러 정황을 보면 회담의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다. 미국은 제재 완화는 없다는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고 폼페이오는 김정은을 폭군이라고 하며 최종적이고 안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목표라고 못 박았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황 대표는 청와대의 대북인식에 관해 우려를 나타냈다. 황 대표는 "정부는 굿이너프딜이라고하는 말을 하면서 포괄적 합의에 기반을 둔 단계적 보상을 여전히 주장한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재개 등 국제사회 재제를 완화하자는 것인데 북한이 원하는 것 들어주자는 것"이라며 "이는 중재자가 아니라 사실상 북한의 변호인 되겠다는 데 자칫 한미 갈등 커질까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이어 "문 대통령이 나라의 안전과 국민을 지키는 대한민국 대통령 본연의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 지금 우리나라 지키는 일은 남북경협이 아니라 한미동맹의 강화와 강한 대북재제 기반 북핵 폐기다"고 회담에 임하는 방향을 당부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