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사상 최초 블랙홀 촬영, 어떤 망원경 썼길래...파리에서 뉴욕에 있는 신문 글자까지 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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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19-04-1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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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최초로 블랙홀의 모습을 촬영해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처녀자리 은하단의 중심부에 있는 거대은하 M87의 중심부에 있는 블랙홀이다. 지구로부터 5500만 광년이나 떨어져 있다.

인류 탄생 이래 처음으로 블랙홀의 실체를 발견하자, 이에 활용된 망원경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번에 사용된 망원경은 전세계에 흩어진 전파망원경을 합친 EHT(사건지평선망원경, Event Horizon Telecope)다. △아타카마 밀리미터·서브밀리미터 전파간섭계(ALMA) △아타카마 패스파인더(APEX) △유럽 국제전파천문학연구소(IRAM) 30미터 망원경 △제임스 클러크 맥스웰 망원경(JCMT), 대형 밀리미터 망원경(LMT) △서브밀리미터 집합체(SMA) △서브밀리미터 망원경(SMT) △남극 망원경(SPT) 등 8개다.
 

거대은하 M87의 중심부에 있는 블랙홀 [사진=한국천문연구원]

이를 조합해 이전에 없던 높은 민감도와 분해능을 가진 지구 규모의 가상 망원경을 만들었다. 파리 카페에서 뉴욕에 있는 신문 글자를 읽을 수 있을 정도의 분해능을 갖췄다.

블랙홀 연구진은 2017년 4월 5일부터 14일까지 6개 대륙에서 이 8개 망원경으로 블랙홀의 전파신호를 컴퓨터로 통합 분석해 이를 역추적하는 방식으로 담았다.

연구진은 향후 국제전파천문학연구소 천문대, 그린란드 망원경, 킥핏 망원경 등을 추가해 민감도를 향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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