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포토] 블랙홀 첫 사진 공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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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9-04-1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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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홀 사진, 지구 크기 전파 망원경으로 촬영 성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유럽과 미국, 한국 등의 천문학자들이 참석한 국제공동연구 프로젝트인 '사건의 지평선 망원경(EHT·Event Horizon Telescope)' 연구진이 10일(현지시간) 전 세계 전파 망원경을 이용한 관측 사상 처음으로 블랙홀을 촬영, 공개했다. 

블랙홀은 태양 질량의 100배에 달하는 대형 별이 초신성으로 폭발하면서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빛을 포함한 모든 전자기 복사를 흡수하는 성질 때문에 X선, 감마선, 전파 망원경 등 인류가 가진 어떤 망원경으로도 관측하기 어렵다.

다만 블랙홀의 바깥쪽 경계선인 '사건의 지평선'은 이론적으로 관측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왔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인 '사건의 지평선 망원경(EHT·Event Horizon Telescope)'의 총괄 단장인 셰퍼드 도엘레만 박사(맨 왼쪽)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류 최초로 촬영된 블랙홀 사진을 선보이고 있다.

EHT는 블랙홀의 흔적을 촬영하기 위해 국제협력을 통해 세계 각지의 전파 망원경 15~20개를 연결해 구축한 지구 크기의 거대한 가상 망원경이다. 연구진은 2017년부터 약 1년간 각 전파 망원경이 동시에 관측한 자료를 모아 슈퍼컴퓨터를 이용, 분석해왔다. 

아인슈타인이 약 100년 전 제창한 일반 상대성 이론에서 예측돼 왔지만 미지의 상태로 남아 있던 블랙홀이 실제로 촬영된 만큼 50년래 물리학과 천체물리학 분야의 최대의 성과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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