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하남시장이 ‘2026 하남 뮤직 페스티벌-뮤직 인 더 하남(Music in the Hanam)’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하남시]
경기 하남시가 주최하고 하남문화재단이 주관한 ‘2026 하남 뮤직 페스티벌-뮤직 인 더 하남(Music in the Hanam)’이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하남종합운동장에서 열려 현장 관람객 3만1000여 명, 온라인 시청 3만여 회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에는 유아부터 시니어까지 30여 개 팀, 650여 명의 시민이 무대에 올라 시민이 직접 만드는 참여형 음악축제로서 하남의 문화 역량을 보여줬다.
첫날인 17일에는 아나운서 김지수의 진행으로 도시아이들, 전미경, 음악제작소 위뮤, 선예, 조권, 김현정, 조째즈, 버저비터댄스스튜디오 등이 무대를 꾸몄고, 드론 라이트 쇼가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18일 종합운동장에서 이현재 시장이 K-팝 그룹 ‘피프티피프티(FIFTY FIFTY)’에게 하남시 홍보대사 위촉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하남시]
둘째 날인 18일에는 뮤지컬 배우 이건명이 진행을 맡아 꿈의 오케스트라 하남, 꿈의 무용단, 하남연합어린이합창단 등 지역 아동·청소년과 시민 예술단체가 중심이 된 무대가 이어졌다. 이어 김연우, 김연자, 임창정, 피프티피프티가 출연해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를 완성했다.
이번 축제는 기획 단계부터 시민참여형 구조를 분명히 했다. 하남시 문화행사 안내에 따르면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은 ‘뮤직 인 더 하남’은 "하남 음악인이 함께하는 시민참여형 뮤직페스티벌"로 기획됐고, 17일은 자유입장, 18일은 입장권 소지자 우선 입장 방식으로 운영됐다.
둘째 날에는 시민연합합창단, 연합오케스트라, 연합댄스팀 등 하남 음악인 650여 명이 중심 무대를 맡도록 구성해 전문 공연과 시민 출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구조를 만들었다.
4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하남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26 하남 뮤직 페스티벌 - 뮤직 인 더 하남(Music in the Hanam)' [사진=하남시]
축제 기간 하남시는 글로벌 K-팝 그룹 피프티피프티를 하남시 홍보대사로 위촉하며 K-컬처 중심 도시 구상에도 힘을 실었다. 피프티피프티는 하남 미사에 트레이닝센터를 둔 인연을 바탕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했고, 시는 이번 위촉을 계기로 문화·관광 도시 브랜드를 더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축제를 지역 상권과 연결하려는 시도도 병행됐다. 하남문화재단은 18일 공연 관람객을 대상으로 지역상생 제휴지점 이용 혜택을 운영해 미사 일대 음식점과 카페에서 할인·음료 제공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대형 공연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소비로 연결하려는 운영 방식이 함께 적용된 셈이다.
드론으로 촬영한 '2026 하남 뮤직 페스티벌 - 뮤직 인 더 하남(Music in the Hanam)'. [사진=하남시]
시는 이번 성과를 지역 문화 브랜드 확장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7월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최근 3년간 46만 명 이상이 문화공연을 관람했고, 2025년 ‘뮤직 인 더 하남’에는 2만6000여 명이 찾았으며 만족도는 98.8%였다고 밝힌 바 있다.
하남문화재단도 올해 봄 시즌에 ‘스테이지 하남’ 오픈 공연과 문화자치 활성화 사업, 주민마을축제 등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 ‘뮤직 인 더 하남’의 성공이 하남의 연중 문화정책과 연결되며 확장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K-컬처 중심 도시 하남, 일상에서 문화와 일자리를 함께 누리는 ‘직주락 도시’ 하남의 가치를 이번 축제를 통해 증명했다"며 "‘뮤직 인 더 하남’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민 참여형 문화관광 축제로 육성해 시민들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