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천연물·AI 결합 메디뷰티 산업 육성 본격화

  • 산업부 공모 최종 선정…2026~2027년 총 66억원 규모로 추진

  • 강원 원료산업 강점에 전남 연구역량·제주 자원 인프라 연계

  • 맞춤형 뷰티소재 추천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 연구개발 체계 구축

사진강원도
[사진=강원도]
강원특별자치도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주관한 ‘메가시티 협력 첨단산업 육성지원(R&D)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천연물 바이오소재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초광역 메디뷰티 산업 육성에 본격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국비 46억원을 확보했다. 사업은 강원·전남·제주 3개 권역이 협력해 천연물 기반 바이오융합소재 개발과 AI 기반 피부 진단·분석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는 내용으로, 2026년부터 2027년까지 총 66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강원이 강점을 지닌 천연물 자원과 바이오소재 산업을 원료 생산 중심에서 데이터·AI 기반 맞춤형 메디뷰티 산업으로 확장하는 데 있다.

도는 천연물 기반 기능성 바이오소재 개발, AI 기반 피부 진단·분석 플랫폼 구축, 데이터 기반 맞춤형 뷰티소재 추천 기술 개발 등 전주기 연구개발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전남의 바이오 연구역량과 제주의 천연자원·데이터 인프라를 연계하는 초광역 협력 구조를 통해 권역 간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구상도 함께 내놨다.

이번 선정은 강원이 이미 추진해 온 바이오헬스 벨트 조성과도 맞닿아 있다. 도청 분야별 정보에서 춘천·홍천의 항체·AI, 원주의 디지털헬스 의료기기, 강릉권의 천연물특화 바이오산업을 축으로 한 권역별 지역특화 바이오헬스 산업벨트를 제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천연물특화 바이오산업은 항체-천연물 융합 치료제 기술 개발과 코스메슈티컬 소재 산업화 플랫폼 구축, 천연물 데이터 수집 및 활용 기업지원, 기능성화장품 소재 산업화 지원 등을 포함하고 있어 이번 메디뷰티 R&D 사업과 직접 연결되는 기반으로 볼 수 있다.

도는 지난해에도 ‘강원형 K-바이오클러스터 육성을 위한 구체화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히며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과 연구개발, 인력양성, 기업유치 전략을 실행 단계로 옮겼다. 이어 2024년 6월에는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에 성공했고, 강릉에서는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강릉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업단지는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약 93만㎡ 규모로 조성되며 의약품·화장품·식료품·음료 제조업 등 천연물 소재와 바이오 기술을 활용하는 업종을 유치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번 공모 선정이 단일 과제 확보를 넘어 강원형 바이오클러스터의 한 축을 채우는 성격으로 읽히는 이유다.

메디뷰티와 AI를 결합하는 별도 사업도 이미 속도를 내고 있다. 강원자치도는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의 ‘AI 융합 에스테틱 의료기기’ 사업에도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AI와 피부 의료데이터를 활용한 에스테틱 의료기기 개발, 인프라 구축, 인허가, 해외시장 진출까지 지원하는 구조로 5년간 총 217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이번 메가시티 협력 R&D가 천연물 기반 뷰티소재와 피부 진단 플랫폼 구축에 초점을 맞춘다면, 앞선 사업은 의료기기 사업화까지 넓히는 축으로 기능하게 된다.

기업 협력 기반도 확장되고 있다. 도는 2월 ‘첨단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 확대’ 계획을 발표했고, 관련 보도에서는 기존 셀트리온에 더해 앱티스와 휴젤이 앵커기업으로 추가 참여한다고 전했다.

강원테크노파크도 3월 휴젤과 연계한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 지원기업 모집 공고를 냈다. 천연물 바이오소재, AI 피부 분석, 에스테틱 의료기기, 기업 오픈이노베이션이 한 흐름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초광역 공모 선정은 후속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을 넓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김광래 강원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공모 선정은 강원 바이오산업이 초광역 협력을 기반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천연물 자원과 의료기기 산업, 인공지능(AI)을 결합해 강원을 메디뷰티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는 2026년 하반기 사업 착수를 시작으로 참여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연구개발과 플랫폼 구축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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