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업종이 장중 두 자릿수에 가까운 급락세를 보이면서 국내 반도체 투자자들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28일 온라인에 공유된 미국 증시 반도체 업종 시황에 따르면 샌디스크는 16.59%, 웨스턴디지털은 14.52%, 델은 14.35%, 마이크론은 11.65%, 마벨은 10.98%, 램리서치는 10.56%, AMD는 10.32%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대표 종목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밀리면서 29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에도 충격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투자자들은 이날 예정된 SK하이닉스 실적 발표를 최대 변수로 꼽고 있다. 한 누리꾼은 "미국 반도체가 이렇게 무너졌는데 하이닉스 실적마저 기대에 못 미치면 내일도 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투자 실패와 시장 상황을 두고 다양한 반응을 내놨다. 한 누리꾼은 "투자에 재능이 없다면 결국 근로소득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며 장기 투자와 현실적인 자산관리를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미국 반도체주의 급락이 국내 증시에 그대로 반영될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미국 증시 충격이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가능성은 있지만, SK하이닉스 실적과 향후 가이던스, 외국인 수급, 환율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거나 향후 AI 반도체 수요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제시될 경우 장 초반 충격을 일부 상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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