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신림역 공사 17개월 지연돼 시민 불편"...서울교통공사에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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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4-0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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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승강시설공사, 서울교통公 부주의로 17개월 지연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림역의 에스컬레이터 설치공사가 서울교통공사의 미흡한 업무 처리 등으로 17개월 동안 지연되며 시민들의 불편을 야기했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감사원은 청구인 312명이 청구한 '신림역 4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사업 지연 관련 공익감사' 결과를 8일 공개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2015년 8월 사업비 총 6억4400만원을 들여 '신림역 승강편의시설 설치공사' 계약을 체결한 후 당초 계획했던 2017년 8월 15일보다 17개월 늦은 올해 1월 6일 준공했다.

승강편의시설 설치공사의 경우 역사 주변의 전기·통신 등 지장물의 이설 전까지는 공사추진이 곤란하고 공사 중에는 계단 출입구를 폐쇄해 시민들의 불편이 증가하기 때문에 지장물의 이설이 필요한 경우 조속히 관리기관과 이설여부를 협의해 공사기간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서울교통공사는 상수도관 추가 이설 여부 등을 면밀하게 검토하지 않은 채 2016년 5월 출입구를 미리 폐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한 달이 지난 같은 해 7월에야 상수도관 관리기관과 이설 협의를 시작해 11월에 협의완료했다. 그 결과 불필요하게 4개월여간 시민들의 통행 불편을 초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시공사 부도 등에 따른 계약해지(4개월) 및 신규업체 선정(5개월)으로 9개월이 추가로 지연됐다.

감사원은 서울교통공사 사장에게 "앞으로 지하철 출입구 승강편의시설 설치 공사 시 사전에 지장물 이설이 필요한 경우 전체 공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설 업무를 철저히 해 불필요한 공사기간 연장으로 지하철 이용자의 불편이 가중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주의를 요구했다.





 

감사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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