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나이 동성애자 투석사형 어떤 형벌? 전세계적 비난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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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4-0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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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나이 정부가 동성애자에 대해 투석 사형 제도를 도입해 전세계적으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브루나이 정부는 앞서 지난 3일 동성애와 간통죄를 저지른 사람에게 목숨을 잃을 때까지 돌을 던져 죽이는 투석 사형을 허용하는 형법을 시행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브루나이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아울러 브루나이 기업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도 나온다.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는 "자국민에게 죽을 때까지 채찍질하거나 돌을 던지는 사람들의 주머니에 돈을 넣어주지 말자"며 브루나이 왕가 소유 호텔에 대한 불매운동을 촉구했다.

결국 브루나이 왕가가 소유한 호텔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차단했다. 7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브루나이 왕가 소유 호텔 9곳의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계정이 지워지거나 비활성화됐다.

9개 호텔은 브루나이 투자청 소유의 '도체스터 컬렉션' 럭셔리 체인이 운영하는 유럽과 미국의 고급 호텔이다. 영국에 3곳, 미국에 2곳, 프랑스에 2곳, 이탈리아에 2곳이 있다.

호주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에어라인은 자사 직원에게 제공하던 브루나이 국영항공사 로열 브루나이 에어라인 항공권 할인 혜택을 중단했다. 스위스 여행사 STA도 로열 브루나이 에어라인의 항공권을 팔지 않겠다고 밝혔다.

런던교통공사(TfL)는 런던시 대중교통망에서 브루나이 관광지를 홍보하는 광고를 뺐다. 독일 도이체방크도 직원들이 도체스터 컬렉션 관련 호텔을 이용할 수 없게 했다.
 

브루나이 정부 소유 호텔[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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