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오늘 관사서 나갔다"…노영민 "사표 수리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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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04-0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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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국회 운영위 처음 출석…인사 논란에 "송구"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중도 낙마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4일 관사를 떠났다고 밝혔다.

노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 전 대변인이 관사에 아직 있느냐'는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의에 "오늘 나갔다"고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이 '사퇴 후 바로 나가지 않은 것은 대통령이 어디에서 살 것이냐고 걱정한 것에 대한 배려인가'라고 묻자, "배려가 아니고 아직 사표가 수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앞줄)과 조현옥 대통령 비서실 인사수석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전 대변인은 지난해 25억7000만 원에 달하는 서울 흑석동의 고가 건물을 매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난달 29일 전격 사퇴했다. 이는 지난해 2월 2일 임명된 지 약 14개월 만이다.

김 전 대변인은 사퇴의 변에서 "아내가 저와 상의하지 않고 내린 결정이었다"며 "제가 알았을 때는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지경이었다. 이 또한 다 제 탓"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집 마련에 대한 남편의 무능과 게으름, 집을 살 절호의 기회에 매번 반복되는 '결정 장애'에 아내가 질려있었던 것"이라며 "궁금한 점이 조금은 풀렸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노 실장은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청와대 인사시스템 논란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인사 추천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검증을 보다 엄격히 해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 목소리와 국회 목소리를 더욱 무겁게 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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