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기업의 위협…10년 뒤 금융회사 80%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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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입력 2019-04-04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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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트너, 전통적 사업방식 고수하는 금융사에 경고

  • 혁신적 아이디어, 디지털화한 20%만 살아남을 것

[사진= 아이클릭아트 제공]

글로벌 IT자문기관 가트너는 전세계 금융사 중 20%만이 핀테크화에 성공해 살아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4일 가트너는 2030년까지 전 세계 금융사의 80%가 문을 닫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트너는 2030년 이후에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졌거나 핀테크화에 성공한 20%만이 살아남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중 스스로를 핀테크 기업으로 탈바꿈하거나 성공적으로 분사해낼 수 있는 금융사는 많아야 15%를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살아남은 금융사 중 대부분은 과거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서비스의 중개자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플랫폼은 은행이 지점을 내거나 인력을 쓰는 데 드는 비용을 대폭 낮추기 때문에, 기존 주요 서비스 대신 틈새 서비스를 다룰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돈이 안된다는 이유로 등한시 했던 빈곤 인구나 노동계층도 금융사들의 새로운 고객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자 고객들에게도 지금보다 특화되고 세분화된 서비스 환경이 제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외에도 가트너는 금융산업의 디지털 전환 속도에 영향을 줄 변수로 국가별로 다른 규제와 고객들의 인구 구성, 행동양상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일부 국가에서는 보수적인 규제가 혁신을 막겠지만 중국과 영국, 호주, 브라질, 인도에서는 오히려 규제가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데이비드 펄롱거 가트너 부사장은 "은행들이 20세기 사업·운영모델을 고수하면 망할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금융사들이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고 경쟁 기업들의 플랫폼에 판매할 틈새 상품·서비스를 찾는 등 디지털산업에 서둘러 착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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