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경상수지 82개월 연속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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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9-04-0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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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4년 7개월 만에 최소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82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반도체 업황 부진과 대(對)중국 수출부진으로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2014년 7월이후 가장 낮았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2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2월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36억달러로 전월(28억2000만달러 흑자)대비 7억8000만 달러 늘었다. 2012년 5월 이후 82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

다만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54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2014년 7월(54억2000만달러) 이후 4년 7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 이는 수출이 401억3000만달러로 전년(449억9000만달러)대비 10.8%가 줄어든 탓이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단가가 하락하고 석유류 수출이 부진했다”며 “중국 제조업 경기 둔화로 대중 수출이 둔화한 영향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자료=한국은행]


수입은 346억5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2.1% 감소했다. 수입 감소율도 2016년 7월(-13.3%) 이후 최대였다.

서비스수지는 17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규모는 2016년 12월(-6억6000만달러) 이후 가장 작았다.

중국인과 일본인 관광객들의 유입이 늘면서 여행수지가 11억4000만달러 적자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개선된 영향이 컸다. 또 세계 교역량 둔화로 운송지급이 줄어들면서 운송수지가 3억2000만달러 적자로 전년보다 개선된 것도 적자규모를 줄였다.

임금·배당·이자 등을 말하는 본원소득수지는 3억6000만달러 흑자로, 작년 8월(3억2000만달러 흑자) 이후 최소치로 내려앉았다. 한은은 “국내 대형 사모펀드의 기업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지며 주주들에게 비정기적인 배당 지급이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34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16억1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외국인 국내투자는 10억3000만달러 줄었다. 외국인 국내투자가 감소한 것은 2016년 2월 이후 3년만이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61억달러, 외국인 국내투자가 29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7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5억9000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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