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제주 4·3사건, 대통령으로서 끝까지 지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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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4-0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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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이 이념 극복하고 국민통합으로 가는 길"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제주 4·3사건을 언급하며 "대통령으로서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제주 4·3사건은 정부의 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에 따르면 1947년 3·1절 기념식 발포사건 이후 1954년 9월 21일 한라산 통행금지령이 해제될 때까지 약 7년 7개월간 군경의 진압 등 소요사태 등으로 다수 양민이 희생된 사건이다. 적게는 1만4000명, 많게는 3만명이 희생당한 것으로 잠정 보고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남긴 글을 통해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이 이념을 극복하고 국민통합으로 가는 길"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더딘 발걸음에 마음이 무겁다"면서 "진상을 완전히 규명하고 배보상 문제와 트라우마 치유센터 설립 등 제주도민들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일에 더욱 힘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제주 4·3은 여전히 봄햇살 아래 서있기 부끄럽게 한다"며 "오늘 추념식에는 이낙연 총리께서 참석하셨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총리가) 제주의 마음을 위로하고 우리 정부의 마음을 잘 전해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끝으로 "진혼을 넘어 평화로 나아가는 제주도민의 강인함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보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제주 4·3평화공원에서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제주도가 주관하는 제71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이 열렸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추념식에는 참석했지만 올해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대신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00주년 3.1절 중앙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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