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 맨해튼 부동산 시장 거래…1분기 기준 10년래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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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19-04-0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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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아이클릭아트]

미국 뉴욕 맨해튼 부동산 시장이 10년 만에 최대 한파를 맞았다고 미국 언론들이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부동산 중개업체 '더글러스 엘리만'과 감정평가법인 '밀러 사무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맨해튼의 부동산 거래는 작년 1분기 대비 2.7% 감소했다.

이로써 맨해튼 부동산 거래는 6분기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치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자체 집계에서도 맨해튼의 올해 1분기 상가·콘도미니엄 판매 건수는 지난해 1분기보다 5.2% 줄었다.

맨해튼 부동산 거래가 정점을 찍었던 2016년 1분기와 비교하면 18% 감소했다고 WSJ은 전했다.

이는 그간 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던 100만달러(약 11억3000만원) 미만 주택시장뿐만 아니라 최고급 주택까지 '거래 한파'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매도자들이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책정한 탓에 거래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맨해튼 1분기 아파트 평균가격은 약 110만달러로,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다 보니 매수자들도 선뜻 거래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집중적으로 미국 부동산을 사들였던 중국계 투자자들도 최근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잇따라 자금 회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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