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성폭행범 딸 "父 피해자 얼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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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9-04-0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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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에서 밝혀

'PD수첩'이 지적장애인 성폭행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에서 성폭행범의 딸의 제보가 방송됐다.

이날 조혜정(가명)씨는 성폭행범으로 구속된 아버지 A씨의 사건에 의문점을 제기했다. 어느 날 만취한 여자가 아버지의 집을 두드리며 "당신이 조카를 성폭행했다"고 항의했다. 이에 아버지는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피해자를 보살피는 고모의 주장에 더 힘을 실었다. 조카는 지적 장애 2급의 만 17세의 미성년자 유진(가명)이였다.

피해자는 고모와 같은 건물 2층에 살고 있는 A씨가 2015년 여름부터 다섯 차례 자신을 성폭행했으며 3~5만원 현금을 주고 갔다고 진술했다. 또한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A씨는 "피해자의 얼굴도 본 적 없다"며 무고죄로 고소했다. 조혜정씨는 직접 발로 뛰며 사건을 파고들었고 경찰 수사에서 다수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모텔로도 데려가 성폭행했다고 했는데 CCTV 증거 영상이 하나도 없었다.

조혜정씨는 피해자를 찾아가 누가 그를 성폭행했는지 물었다. 유진씨는 "저 유진은 A씨에게 성폭행을 집이나 모텔에서 당한 사실이 없다. 고모가 A씨에게 당했다라고 하라고 시켰다"라고 적었다. 유진씨는 자신을 성폭행한 범으로 고모부를 지목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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