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세계인구 중 1억1300만명, 극심한 기아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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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언 기자
입력 2019-04-0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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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O·WFP·EU 공동보고서…“예멘, 콩고, 아프간 등 식량부족 사태 심각”

세계 인구 중에서 1억1300만명이 극심한 기아 상태에 놓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유엔(UN) 산하 농업식량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이 유럽연합(EU)과 공동 발간한 세계식량위기 보고서에 따르면 내전과 기후변화·경제난 등으로 많은 인구가 심각한 상황을 겪고 있으며 특히 예멘, 콩고, 아프간, 에티오피아, 남수단 등의 상황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만성적인 식량 부족에 시달리는 53개 국가의 상황을 분석한 것으로 북한과 베네수엘라, 사하라 사막 서부의 일부 국가 등은 최신 자료부족으로 포함되지 않았다.

데이비드 비슬리 WFP 사무총장은 “이런 숫자는 2017년의 1억20400만명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한 것이지만, 여전히 지구촌 인구의 상당수가 기아에 시달리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며 “기아를 진정으로 종식하려면, 분쟁과 불안정, 기후변화의 충격 등 근본 원인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엔은 작년 9월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세계 인구의 9분의 1에 해당하는 8억2100만 명이 영양부족에 직면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영양실조를 겪고 있는 예엔의 한 어린이의 모습[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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