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북제재 뚫고 남포·나진 등서 석탄 선적 정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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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9-04-0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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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포항 [안보리 대북제재위 보고서 캡처. 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북한이 자국산 석탄 수출을 전면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제재에도 여전히 석탄을 선적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1일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북한의 석탄 공급망 활동 사진' 보고서를 통해 지난 2∼3월 남포항과 나진항, 신의주 철도 조차장(操車場)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38노스에 따르면 지난 3월 13일 남포항을 찍은 사진에는 석탄을 실어나르는 차량 21대가 석탄 야적장 지역에 있었고, 차량 25대 가량은 인근 철도 주변에서 포착됐다.

38노스는 "(남포항에서) 선박은 확연하게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선적은 중단되지 않았다"며 "부두 인근 석탄 야적정은 규모와 배치가 바뀌었지만, 여전히 왕성하게 이용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2월 8일 나진항을 촬영한 사진을 근거로 2번 부두에서도 석탄으로 보이는 것이 많이 쌓여 있다고 지적했다.

38노스는 "위성사진에는 이(북한의 석탄 수출)를 뒷받침할 만한 어떤 것도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석탄이 나진항에서 철도를 통해 러시아로 갔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06년부터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위한 자금줄을 옥죄기 위해 북한의 석탄과 철, 납, 섬유 등의 수출을 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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